자동차로 7분
자동차로 7분
강원도 홍천, 홍천강 중간 지점의 강변에 솟은 여덟 봉우리가 팔봉산입니다. 팔봉산은 여름철 피서로 인기있는 홍천강과 함께 알려진 산으로 해발 309m에 불과하지만 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어진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더욱이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은 암벽 및 기암괴석이 굽이굽이 감도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만큼 주위 경관이 수려한 산이기도 합니다. 8개의 봉우리들이 험준하게 솟아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으로 초심자들은 산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오르다가 대부분 중턱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회하는 산으로도 유명합니다.
팔봉산은 여덟개의 봉우리가 대부분 암봉으로 되어 있고 로프를 잡고 암릉을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올라야 합니다. 홍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다 준비도 없이 오르기는 무리입니다. 팔봉교를 건너면 다리 끝에 매표소가 있는데 매표소부터 산행이 시작됩니다. 35분 정도면 1봉을 오르고 8봉까지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데 10~20분정도 소요됩니다. 총 산행 시간은 3~4시간, 8봉은 오르는 코스가 가파른 암릉인데다 하산코스도 급경사에 로프를 잡고 하산을 해야하기에 초심자에게는 다소 위험한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7봉과 8봉 사이에서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여름 장마철에는 1봉에서 5봉까지 갔다가 5~6봉 사이길로 하산하거나 다시 2~3봉 사이 하산로까지 되돌아가서 하산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6봉에서 8봉까지의 하산로는 물에 완전히 잠기기 때문입니다.